
며칠 동안 비가 많이 내리면서 끄물끄물한 날씨가 계속되었는데, 이날은 비가 그치고 햇빛이 오랜만에 내리쬐는 날이었다.이렇게 좋은 날 일만 할 수는 없으니까!친구와 급하게 약속 잡고 평소에 가기 힘든 곳으로 가보기로 했다. 찾아보다 유치환의 우체통이라는 곳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전시회도 조그맣게 진행 중이라는 소식을 보고 다녀왔다. 경남여고 교장을 2차례 지내고 동구에서 생을 마감한 청마 유치환을 기리며 부산항을 한눈에 전망할 수 있는 명소. 산복도로에서 우선 접하게 되는 전망대에는 그리움이 있는 우체통이 설치되어 있고 이곳에 담은 우편물은 1년 뒤 수취인에게 전달된다.부산은 평지와 바다가 있는 만큼 산으로 둘러쌓인 지역이라 이렇게 높은 곳까지 올라와도 카페와 음식점이 있다.유치환의 우체통에서는 엽서..